‘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 커져…김무성 “5·18 주제가로 해야”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 커져…김무성 “5·18 주제가로 해야”

입력 2013-05-08 00:00
수정 2013-05-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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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배제시키기로 하면서 이를 두고 국회에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은 물론 새누리당 의원들까지 나서 정부의 방침을 비판하는 모양새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8일 정부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배제키로 한 것과 관련, “5·18 기념식 주제가로 선정해 유가족과 광주 시민이 원하는대로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5·18 기념식에(서) 오랫 동안 불려왔던 노래를 왜 중단시켜 국론을 분열시키는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5·18 기념행사용의 별도 노래를 제정하기 위한 예산이 책정돼 있다고 하는데 아까운 예산을 낭비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그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과거 민주화 투쟁 시절 저 자신이 하루에도 몇 번씩 부른 민주화 투쟁 주제가였는데 가사 어디에도 반국가적, 친북적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애국가를 대신하고자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게 아니다”면서 “별도의 노래를 만들 필요가 있을까 하는 점에서 김 의원의 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전날 강기정 민주당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직접 불러 보이기도 했다. 강 의원은 “많은 사람이 광주에서 죽어갈 때 살아남은 사람이 미안해서 불렀던 노래로, 고(故) 노무현 대통령도 함께 불렀다. 정부가 이 노래를 못 부르게 해 광주가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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