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윤창중 술자리 간 것은 맞지만…계속 같이 있진 않았다”

“운전기사,윤창중 술자리 간 것은 맞지만…계속 같이 있진 않았다”

입력 2013-05-12 00:00
수정 2013-05-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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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문제의 술자리에 피해여성 외에 운전기사도 동석했지만 모든 상황을 목격하지는 못했다는 간접 진술이 나와 눈길을 끈다.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11일(현지시간) “조사를 해 본 결과 윤 전 대변인과 피해여성, 운전기사 등 3명이 술자리에까지 간 것은 맞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3명이 같이 있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운전기사가 술자리에 간 것은 맞지만 술을 먹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상황이 반복됐을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이 운전기사는 순식간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문제의 행동을 직접 목격했다는 말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운전기사는 청추행 여부에 대해 확정적인 증언을 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윤 전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호텔 바에서 운전기사, 가이드(피해여성)가 함께 있었고, 상당히 긴 테이블 맞은편에 가이드가 앉고 제 오른편에 운전기사가 앉았는데 내가 어떻게 그 여성을 성추행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박했다. 반면 워싱턴DC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신고 피해 여성은 “용의자가 허락 없이 엉덩이를 ‘움켜쥐었다’(grabbed)”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윤 전 대변인이 성추행과 관련한 신고 뒤 급히 귀국하기 직전 주미 한국대사관 측이 항공사에 비행편을 문의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 지시가 누구에 의한 지시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 소식통은 “대사관 관계자가 청와대 측의 지시를 받고 항공편을 문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대사관 측은 직원들에게 이번 사건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말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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