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5·18 왜곡방송 대응과 종편출연 재고는 별개”

민주당은 21일 당 미디어홍보특위와 ‘진주의료원 정상화 및 공공의료대책 특위’를 각각 신설했다.

미디어홍보특위 위원장에는 방송사 앵커 출신의 신경민 최고위원이, 부위원장에는 언론시민운동가 출신의 최민희 의원이 임명됐다.

진주의료원 정상화 및 공공의료대책 특위 위원장은 김용익 의원이 맡고, 김성주 의원은 간사를 각각 맡았다.

김용익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출신으로, 지난달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에 항의하며 단식농성을 벌인 적이 있다.

민주당은 또한 정책위 수석부의장에 비주류의 문병호 의원을 임명하는 등 추가 인선을 단행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미디어홍보특위 신설 배경에 대해 “변화하는 미디어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정책 홍보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왜곡 방송’ 논란에 따른 종합편성채널(종편) 출연 재고 논의와 관련해 “왜곡 방송을 비판하는 것과 종편 출연을 당론으로 금지하는 것을 연계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종편 출연 문제가 논의의 대상이 될 수는 있겠으나 개인이 출연 여부를 결정하는 데 당이 관여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신 최고위원의 의지와는 달리 종편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왜곡 방송’ 논란을 두고 당내에서는 종편 출연 금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신 최고위원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일부 의원들이 종편사의 재허가 금지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벌써 논의하기는 이른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미디어홍보특위는 이날 저녁 회의를 열어 종편 출연 금지 여부 등을 논의한 다음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리된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