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역전토크에 시민들 쓴소리

민주당 역전토크에 시민들 쓴소리

입력 2013-08-05 00:00
수정 2013-08-0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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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 정치권의 비겁함… 자기 자리 지키기 연속된 결과”

민주당이 장외투쟁 여론전의 일환으로 4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개최한 ‘역전토크’에서는 오히려 민주당을 향한 시민들의 쓴소리가 쏟아졌다.

전남 목포 출신이라고 밝힌 한 시민은 “민주당에 대해 실망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이 오게 된 것은 국민들의 실망에 대한 (정치권의) 회피와 비겁함, 솔직하지 못한 자기 자리 지키기가 연속된 결과”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민주당 지도부는 정치 현실과 미래를 본다면 반성하는 것만으로 안 되고 획기적인 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시민은 “민주당이 외통수로 몰렸다고 하는데 처음부터 게임을 잘했으면 이 지경까지 됐겠느냐”면서 “민주당이 목숨을 내놓을 정도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한길 대표는 “총선과 대선에서 국민이 차려주신 밥상을 걷어차 버렸다는 아픈 말씀에 대해 죄송하다, 반성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지난 5월 새 지도부는 서민과 중산층이 먹고사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했지만 무너진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역사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국민 여러분들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실망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3-08-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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