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조 사실상 종료…최종청문회 野만 참석

국정원 국조 사실상 종료…최종청문회 野만 참석

입력 2013-08-20 00:00
수정 2013-08-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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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21일로 예정된 국정원 댓글 사건 규명 국정조사 제3차 청문회에 불참키로 했다.

반면 민주당은 여당인 새누리당의 참석 여부에 상관없이 마지막 3차 청문회에 임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3차 청문회는 새누리당 소속 위원들 없이 야당 의원들만 참석하는 ‘반쪽 청문회’로 진행될 예정이며, 한 달여간 계속된 국정조사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새누리당은 불참 이유에 대해 새로운 증인이 없는 상태에서 여는 청문회는 ‘정치 공세’의 장으로 변질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국정원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2차 청문회에 불참했던 백종철 씨의 불출석 사유를 인정한다면서 “증인이 없어 청문회를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불출석 증인들을 재소환해서 청문회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21일 청문회 일정은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국조특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내일 회의는 정상적으로 오전 10시에 열린다”면서 “새누리당이 불참해도 회의 자체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김무성·권영세(김·세) 증인 채택이 사실상 불발됐으므로 김·세 증인 채택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규탄하는 발언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활동을 정리할 결과 보고서도 현재로서는 여야간 합의로 채택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민주당은 만약 보고서 합의 채택이 불발되면 통합진보당과 함께 야당만의 독자적인 보고서 발간을 추진키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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