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영수회담 요청에 ‘제가 거부당해’”

”朴대통령, 영수회담 요청에 ‘제가 거부당해’”

입력 2013-09-03 00:00
수정 2013-09-03 16: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병헌 원내대표와 ‘조우’…전병헌 “왜 안 만나시느냐”

박근혜 대통령과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2일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50회 방송의 날 축하연에서 ‘조우’,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제안했던 ‘영수회담’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3일 알려졌다.

행사에 참석한 복수의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전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에게 인사를 건넨 뒤 “야당 대표를 만나시면 도움이 될 텐데 왜 안 만나시느냐”며 단독회담 수용을 우회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제가 오히려 계속 만남을 거부당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원내대표가 “그래도 야당 대표를 만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한 번 더 제안하고 나서 영수회담과 관련한 두 사람의 대화는 끝났다.

이를 두고 민주당 안팎에선 박 대통령이 여전히 김 대표와의 대화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해석이 나왔다.

두 사람의 대화를 전해 들은 한 의원은 “영수 회담 방식을 놓고 박 대통령은 5자 회담을 주장하고 당은 양자 회담을 주장하니 ‘동상이몽’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대화를 먼저 제안한 쪽은 민주당인데 박 대통령이 오히려 회담 방식을 구실로 자신이 거절당했다고 하니 이야말로 ‘동문서답’”이라고 지적했다.

김한길 대표는 지난달 27일 양자회담에서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을 논의한 다음 여야 다자회담에서 민생을 논의하자고 제안하고 오는 4일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출국 전에 답변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박 대통령은 현재까지 답이 없는 상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