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비례의원, ‘北원정출산’ 황선 승계가능?

진보당 비례의원, ‘北원정출산’ 황선 승계가능?

입력 2013-09-06 00:00
수정 2013-09-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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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이 승계 가능권…재판결과 따라 순위 뒤집혀

국회가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안을 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이들이 제명될 경우 의원직을 승계할 후보들의 면면이 논란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이 의원이 제명된다면 현재까지는 강종헌 한국문제연구소 대표가 유일한 승계 후보로 알려졌다. 다른 후보들은 탈당·사퇴·제명으로 후보 자격을 잃었기 때문이다.

진보당은 지난해 3월 경선을 거쳐 20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했으나 총선 후 부정경선 논란에 휩싸여 비례대표 후보 전원이 총사퇴를 결의했으며, 이 과정에서 대부분은 실제로 사퇴하거나 탈당해 현재 정의당으로 옮겨갔다.

이 때 조윤선 장애인푸른아우성 대표와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 등은 사퇴를 거부했으며 결국 당에서는 당기위원회를 열어 조씨와 황씨를 제명했다.

그러나 조씨와 황씨가 당의 제명에 따른 선관위의 등록무효 처분에 반발하는 행정소송을 법원에 내면서, 재판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여지가 생겼다.

홍성규 대변인은 6일 “지금으로서는 강 대표가 다음 후보”라면서도 “조 대표와 황 대표가 행정소송에서 승소한다면 이들의 후보 자격이 복원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비례대표직 승계 순위는 7번인 조씨, 15번인 황씨, 18번인 강씨 순서가 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재판이 장기간 진행되는만큼 이들을 후보군에 넣기는 성급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들 후보자가 ‘종북’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점도 앞으로 의원직 승계에서 논란을 촉발시킬 수 있다.

특히 황씨는 1998년 평양에서 개최된 8.15 통일대축전에 한총련 대표로 방북했으며, 통일연대 대변인으로 활동하던 지난 2005년에는 평양에서 딸을 낳아 ‘북한 원정출산’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인 강씨도 재심에서 무죄판결을 받기는 했지만, 실제 간첩 혐의로 13년간 복역한 사실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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