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대화있는 대결’로 남북관계 기대 말아야”

北 “南 ‘대화있는 대결’로 남북관계 기대 말아야”

입력 2013-09-21 00:00
수정 2013-09-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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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1일 남한 정부를 향해 “만약 ‘대화있는 대결’이 원칙이라면 북남관계의 초보적인 발전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손에 칼을 쥔 자들과 악수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보수패당이 지금처럼 북남관계를 적대관계로 삼고 모든 대화와 협상을 대결수단으로 악용하는 조건에서는 그 어떤 문제도 올바로 해결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논평은 남측의 ‘원칙있는 대북정책’과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의한 통일’ 발언, 금강산관광 ‘북 돈줄’ 주장, 구속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북한 연계설 등을 거론, 북측이 그동안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보통의 상식으로는 참을 수 없는 대결망동”도 묵인해 왔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측이 “북남관계의 진전을 저들의 ‘원칙론’의 결과로 광고하고 계속 대화상대방을 자극하며 비양(비아냥)거리는 것 자체가 대결본색의 발로이고 불망나니들의 처신”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보수패당이 북남사이의 화해와 신뢰조성을 제창하는 것은 국제사회와 겨레를 기만하는 빈말 뿐이고 속통에는 대결의 칼이 숨겨져 있다”면서 “조성된 사태에 대한 전적인 책임은 남조선보수패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 논평은 이날 오전 남측이 남북대화를 대결에 악용하고 있다며 추석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연기를 발표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대변인 성명을 뒷받침한 입장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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