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국민기만 행보 최정점…좌시 않겠다”

김한길 “국민기만 행보 최정점…좌시 않겠다”

입력 2013-09-25 00:00
수정 2013-09-2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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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기초연금 도입안이 ‘노인 70%에게 월10∼20만원 차등지급’으로 조정된데 대해 “국민 차별안이자 국민 분열정책 선언”이라며 “임기 7개월간 말바꾸기를 해온 국민 기망 행보의 최정점을 찍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국 순회투쟁 이틀째인 김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 파장동의 한 어린이집과 안산시청에서 잇따라 가진 현장 간담회에서 “무의미한 소득구분으로 국민을 구분하고 분열시키겠다는 것”이라며 “민생포기를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기초노령연금, 반값 등록금 등 공약을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있다”며 “공약 뒤집기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맞춤형 복지 공약으로 당선된 박 대통령은 어린이집에서부터 경로당까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속이고 신뢰를 짓밟았다. 아이도 속고 노인도 속고 국민 모두 속았다”며 “대선 때부터 국민을 속이기로 마음을 먹고 대국민 사기극을 기획한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이 정권에게 손톱만한 신뢰와 믿음을 가질 수 없다는 게 국민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2010년 6월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 당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는 박 대통령의 반대토론 발언을 환기, “이 말씀을 고스란히 박 대통령에게 돌려드린다”며 “박 대통령은 국민을 상대로 허위와 기만의 가면극을 벌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민주주의 후퇴가 보육, 급식 문제까지 확산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은 미래로 나아가자고 하지만 정작 미래인 아이에게는 인색하다. 아이들에게 한 약속을 안지킨 대통령은 나쁜 대통령”이라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의 주요 인사가 경찰 주요 인사들과 내밀하게 내통했다는 의혹도 결코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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