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檢과 강력 ‘연결고리’ 있나

윤상현, 檢과 강력 ‘연결고리’ 있나

입력 2013-10-21 00:00
수정 2013-10-2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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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변경 취소 검토” “2233건만 직접 증거”… 상세내용까지 공개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검찰과 강력한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권은 “‘새누리당의 모든 정보는 윤상현에게로 모인다’라는 말이 실감난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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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연합뉴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연합뉴스


윤 수석부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특별수사팀이 최근 공소장 변경 허가를 신청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 취소를 검토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수사팀이 공소장을) 불법으로 변경한 것이기에 검찰이 변경한 것을 끄집어내 그것(재수사)도 검토하는 것 같다”고도 했다. 상세한 내용까지 언론에 말할 정도로 윤 수석부대표가 검찰의 모든 수사 상황을 ‘꿰차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윤 수석부대표는 또 변경 신청한 공소장에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트위터에 5만 5689건의 글을 올렸다고 기록한 것에 대해 “2233건만 (정치 개입) 직접적 증거로 제기됐지 나머지 건에 대해서는 국정원 소행으로 추정한다는 것일 뿐 직접적 증거를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원 직원 3명을 불법으로 체포한 것이고 불법으로 취득한 정보”라면서 “2233건의 댓글도 (증거)효력을 인정받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국군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들의 정치 댓글 의혹과 관련해서도 “개인적 활동”이라면서 “22일 국방부의 수사 결과가 발표되면 더 정확한 것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233건’과 ‘22일 국방부 발표’ 등은 이날 윤 수석부대표가 언급하기 전까지 어디에서도 공개된 적이 없다.

이에 대해 한 민주당 인사는 “윤 수석부대표가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뿐 아니라 정권의 모든 정보를 주무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다른 인사는 ‘새누리당은 윤상현당’이라며 비아냥거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3-10-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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