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새마을운동 발언’에 여야 엇갈린 해석

朴대통령 ‘새마을운동 발언’에 여야 엇갈린 해석

입력 2013-10-21 00:00
수정 2013-10-2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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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전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전국에서 모인 새마을지도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언탁 utl@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전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전국에서 모인 새마을지도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언탁 utl@seoul.co.kr
여야는 박근혜 대통령의 새마을운동 발언을 놓고 21일 서로 다른 각도로 반응했다.

새누리당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각오를 강조한 것이라고 해석했으나, 민주당은 ‘또다른 10월 유신’이라며 과거지향적 측면을 부각했다.

박 대통령인 전날 ‘201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새마을운동에 대해 “미래지향적 시민의식 개혁운동으로 발전시키고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키길 기대한다”고 밝힌 데 대해 민주당은 이날 ‘과거로의 회귀’라며 먼저 공세를 취했다.

배재정 당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 외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국정원에 이어 군 사이버사령부의 불법 대선개입이 드러나도, 수사를 지휘하던 검찰총장이 쫓겨나고 수사팀장까지 밀려나도 오직 아버지 시대 타령”이라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이어 ‘새마을운동은 유신 이념의 실천도장’이라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글을 언급하며 “국민은 박 대통령이 말하는 새마을운동 부흥을 또다른 10월 유신, 과거 회귀로 볼 뿐”이라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공약파기 논란에 따른 ‘국민분노’를 거론한 뒤 “국민을 계도의 대상으로만 보는 두 박(朴)정권의 무례함에 국민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을 강조한 게 하루 이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또 새마을운동에 대해 “외국에서도 배우겠다는게 사실”이라며 “우리 국민이 계도 대상으로 삼는다고 될 정도로 어수룩한 국민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의 ‘10월 유신’ 언급에는 “박 대통령이 새마을 정신을 강조하는 것을 유신과 같은 체제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은 견강부회”라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국민을 계도해 제2 한강의 기적을 만들겠다는 뜻이 아니라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그런 자세와 정신적 각오가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될 것”이라며 “성장동력을 새로 찾아야 하는 게 사실인데 새마을운동과 같은 각오도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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