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장외집회·법률대응 양갈래 투쟁

통합진보, 장외집회·법률대응 양갈래 투쟁

입력 2013-11-08 00:00
수정 2013-11-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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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단 구성’해산심판 답변서’ 제출 여부 검토

정부의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로 궁지에 몰린 통합진보당이 장외집회를 이어가면서도 변호인단을 구성해 등 법적 대응에 적극 나서는 등 양갈래 투쟁에 들어갔다.

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8일 “현재 법률 대응을 담당할 변호인단을 구성하고 있다”며 “답변서 제출 여부도 변호인단이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헌법재판소는 앞서 6일 진보당에 해산심판청구에 대한 답변서 제출을 명했으며, 진보당은 30일 내에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홍 대변인은 “30일이라는 기한은 구속력이 없는 권고사항에 불과하다. 헌재에서는 답변서에 관계없이 정당활동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이라며 “변호인단에서는 (이를 막기 위해) 헌재와 협의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대응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헌재가 가처분신청을 국고보조금 지급일인 15일 이전에 처리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와, 진보당 내에서도 법적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진보당은 연일 기자회견과 정당연설회를 개최하며 장외투쟁에 힘을 쏟고 있다.

진보당원 250여명은 이날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정당해산심판 청구를 철회할 것과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할 것 등을 요구했다.

당원들은 이후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에 가로막혀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진보당의 방송차를 견인하려 하면서 양측이 마찰을 빚기도 했다.

진보당 소속 의원들은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을 이어갔고, 당원들은 청계광장에 모여 저녁 늦게까지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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