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지상욱, 與 중구 당협위원장 놓고 ‘경쟁’

나경원-지상욱, 與 중구 당협위원장 놓고 ‘경쟁’

입력 2013-11-20 00:00
수정 2013-11-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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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 자리를 놓고 나경원 전 의원과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맞붙게 됐다.

새누리당이 지난 15일까지 중구 조직위원장을 공모한 결과 나 전 의원과 지 전 대변인이 응모한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나 전 의원은 비공개로 서류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여론 조사, 현장 방문 등과 같은 적합도 조사를 거치고 홍문종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직강화특위 회의에서 조직위원장을 뽑으면 당 최고위원회에서 최종 의결하게 된다.

원래 중구 당협위원장은 현재 국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정진석 전 의원이다. 지난해 4·11 총선 이후 정 전 의원이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당협위원장은 공석 상태였다.

조직위원장 공모는 당협위원장 선출에 앞선 ‘형식 절차’와도 같은 과정이어서 일단 조직위원장이 되면 나중에 총선에 출마할 유력한 위치에 서게 된다.

문제는 경쟁력을 갖춘 두 후보가 동시에 나서면서 쉽사리 어느 한 명의 손을 들기 어렵게 됐다는 점이다. 게다가 종로와 함께 서울 한복판 정치 중심지로 통하는 중구여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은 이 지역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 2011년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사퇴로 열린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장수 대변인’ 출신으로 대중적 인지도도 높은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당대 최고의 영화배우였던 심은하 씨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진 지 전 대변인은 2010년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적이 있으며, 지난 대선에서는 당시 박근혜 후보를 도와 당 기여도도 높아 만만치 않은 경쟁자라는 평가다.

공교롭게도 나 전 의원이나 지 전 대변인 모두 이회창 전 총재를 통해 정계에 입문한 공통점이 있기도 하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두 인물 모두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당에서 어느 한 명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최대한 공정한 심사를 통해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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