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제수석실 행정관 골프접대ㆍ상품권받아 경질

靑 경제수석실 행정관 골프접대ㆍ상품권받아 경질

입력 2013-11-21 00:00
수정 2013-11-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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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로 경질 첫 사례…해당자 부처로 원대복귀 조치

청와대에서 근무하던 한 행정관이 기업으로부터 골프 접대와 상품권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경질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에서 비위사실이 드러나 경질조치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청와대에 따르면 경제수석실에서 근무하던 A 행정관은 최근 청와대 공직기강 감찰 결과 골프 접대와 상품권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한달 여전 자신의 원래 소속 부처로 되돌아갔다.

내부 감찰 결과 A 행정관은 청와대에 근무하기 전 한 기업으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그는 시점은 불분명하지만 누군가로부터 받은 상품권을 자신의 책상 서랍에 넣어놓고 있다가 감찰 과정에서 적발됐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상품권 액수에 대해 “비교적 소액”이라고 밝혔다.

A행정관이 골프 접대를 받은 기업과 상품권을 받은 기업은 각기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기업이 대기업인지 중견ㆍ중소기업인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A행정관에 대해서는 청와대 근무에서 배제돼 원소속 부처로 돌아간 것 외에는 추가 징계조치는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에 근무하다가 원대 복귀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징벌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그 특수성 때문에 일반 부처보다도 도덕적인 잣대를 굉장히 엄격하게 적용한다”며 “’비교적 소액’이라 하더라도 적발이 된 만큼, 자신의 소속 부처로 인사조치를 한 것으로 파악이 됐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측은 비슷한 시기 함께 교체된 경제수석실 소속 두 명의 행정관은 일신상의 사유나 일상적인 교체 요인에 따라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비위사실 등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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