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安신당 공식화에 “예정된 수순”…전망은 엇갈려

與, 安신당 공식화에 “예정된 수순”…전망은 엇갈려

입력 2013-11-22 00:00
수정 2013-11-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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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치가 무엇인지 국민에 보여줄 수 있어야”

새누리당은 안철수 의원이 오는 28일께 공식화할 예정인 신당 창당을 안 의원의 예정된 정치 수순으로 받아들이면서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미칠 파급력을 주시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2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안철수 신당’에 대해 “진작부터 창당 얘기가 나왔으니 예정대로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안 의원이 공언해온 대로 새 정치를 잘 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정치가 무엇인지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신당’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유 대변인은 “민주당에는 영향이 적지 않겠으나 새누리당과는 노선 등에서 겹치는 영역이 적은 만큼 파급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당 핵심 관계자는 “’안철수 신당’이 출현하면 내년 지방선거에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수도권에서 각축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안철수 신당’이 수도권에서 독자후보를 내세우면 야권 분열과 함께 민주당에는 굉장히 타격이 될 것”이라면서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서울과 경기, 인천 등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부분적으로 연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 의원으로서는 적기에 신당 깃발을 내거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안착 가능성에는 의문을 표시했다.

홍 사무총장은 “안 의원은 신당을 창당하면 야권연대를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아는데, 야권연대를 하지 않아도 당선될 말한 인물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자칫 이삭줍기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정당이 선거 때 반짝했다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안 의원도 당을 만드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국민에게 ‘어필’하고 오래 남을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는게 중요하다는 점을 충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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