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대전현충원 참배…천안함·연평도 희생 기려

MB, 대전현충원 참배…천안함·연평도 희생 기려

입력 2013-11-24 00:00
수정 2013-11-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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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연평도 죽음에 상처주지 않았으면…”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3주기 다음날인 24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당시 전사한 장병들의 묘역에 참배했다.

임기 중 발생한 연평도 도발과 천안함 폭침을 평생 잊지 않겠다고 했던 다짐을 다시 한번 다지는 차원이라고 측근들은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먼저 현충원 방명록에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여러분을 늘 잊지 않고 감사와 존경을 보냅니다”라고 적었다고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전사 장병들의 묘역에 헌화하고 참배하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젊은 군인들의 넋을 기렸다. 특히 휴가를 떠다려다 해병부대로 자진 복귀하다 피격된 서정우 전 하사를 비롯한 전사자들의 무덤과 묘비를 쓰다듬으며 “아이고, 참 아까운 사람들인데…”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안타깝지만 이들이 있어서 국민 모두가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었다”면서 “천안함과 연평도에서의 죽음에 더는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재임 시절이던 지난해 10월18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연평도를 방문했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작년에 연평도를 다녀와 보니 그곳 장병들의 사기가 충천해 있더라”라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천안함 46 용사의 묘역도 참배하고 헌화했다.

이 전 대통령의 대전현충원 방문에는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 안광찬 전 국가위기관리실장, 어청수 전 경호처장,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박정하 전 대변인 등이 수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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