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부족·민영화 논란… 朴대통령 지지율 40%대로 하락

소통 부족·민영화 논란… 朴대통령 지지율 40%대로 하락

입력 2013-12-21 00:00
수정 2013-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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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1년 전 대선 득표율(51.6%)을 밑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전국 성인 남녀 12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직무 수행 긍정 평가)은 전주 대비 6% 포인트 급락한 48%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적 평가는 41%로 지난주보다 6% 포인트 상승했다.

지지율이 40%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또한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40%대를 넘어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 포인트, 응답률은 15%(총통화 8152명 중 1207명 응답)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소통 미흡’(20%)이 가장 많았고 ‘공기업 민영화 논란’(14%), ‘공약 실천 미흡, 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13%), ‘독단적’(1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공기업 민영화 논란’에 따른 부정적 평가는 지난 주 3%에서 이번 주 14%로 11% 포인트나 늘어 국정 운영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긍정적 평가 항목으로는 ‘외교·국제 관계’(15%), ‘주관·소신 있음, 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5%),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3%), ‘대북·안보 정책’(12%), ‘전반적으로 잘한다’(9%) 등이 꼽혔다. 특히 20대와 30대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각각 60%, 59%로 높게 조사됐다. 40대에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48%로 긍정 평가보다 8% 포인트 많았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2013-12-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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