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배, 12월 초 가족에 편지 후 무소식”

“케네스 배, 12월 초 가족에 편지 후 무소식”

입력 2013-12-27 00:00
수정 2013-12-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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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 석방 청원 10만명 육박

북한에서 13개월 넘게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45·한국명 배준호) 씨가 이달 초 가족에게 안부편지를 보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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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배 연합뉴스
케네스 배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근교에 사는 배 씨의 어머니 배명희(68) 씨는 최근 RFA에 12월 초 배 씨로부터 잘 지내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고 난 이후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 측으로부터 아무런 소식이 없다고 밝혔다.

배 씨는 “(아들이) 곧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것 같았고, 아직도 일할 만큼 좋아지지 않아 병원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이 빨리 석방 조처를 하기를 희망했다.

배 씨는 또 지난 4월 말 이후 아들과 전화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RFA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다시 초청한다면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가 케네스 배 씨의 석방을 위해 북한을 방문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에서 케네스 배 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날 청원 전문 사이트인 ‘체인지닷오그’(Change.org)에 배 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서명을 한 사람이 26일 현재 9만 9천74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주 전까지만 해도 1만 8천명 수준이던 서명자가 최근 급증했다고 VOA가 설명했다.

중국에서 북한 내 보육원을 지원했던 케네스 배 씨는 작년 11월 방북했다가 억류된 뒤 올해 4월 말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를 이유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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