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외촉법, 대통령·국회가 재벌 로비에 굴복”

박영선 “외촉법, 대통령·국회가 재벌 로비에 굴복”

입력 2014-01-02 00:00
수정 2014-01-02 10: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영선 위원장은 2일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외촉법)의 본회의 통과와 관련, “특정 재벌의 로비에 대통령과 국회가 굴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영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박영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박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외촉법은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을 방지하는 지주회사법의 근간을 흔드는 법으로, GS와 SK가 이 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정부와 국회, 언론사 곳곳에 엄청난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도 누구로부터 어떤 (정보를) 입력을 받았는지 법이 통과되면 투자와 일자리가 엄청 늘어날 것처럼 국회에서 연설을 했고,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2조3천억원의 외국인 투자가 이뤄진다며 처리를 부탁하고 다녔다”며 “국회가 2조3천억원에 지주회사법을 팔아먹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거꾸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미국에 가서 2조3천억원을 투자하겠다며 법을 바꿔달라고 하면, 미국 의원들이 밤새 뚝딱거려 바꿔주겠느냐”며 “결국 우리 의회가 선진의회가 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고용효과 역시 상당히 부풀려졌다”며 “대통령에게 (정보가) 잘못 입력됐다는 것이 공정거래법을 잘 아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응이다. 저에게 이 법을 상정하지 말라고 한 여당 의원들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회에 와서 얘기할 정도로 중요한 법이라면, 저와 TV토론을 하자고 제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다수의 의원이 동의한 법을 개인이 마음에 안든다고 반대하는 것이 옳은가”라는 질문에는 “당 지도부가 이 법을 패키지로 딜했다고 의원들에게 설명하지도 않았고, 실제로 민주당 의원 다수는 반대표를 던졌다”고 답했다.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의원은 지난 4일 제333회 정례회 홍보기획관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홍보 채널의 최근 성과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짧은 기간 안에 상당히 큰 성과를 달성했다”며 “서울시 공공소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먼저 서울시 유튜브 채널 성과를 언급하며 “조회수가 86% 증가해 연간 840만명이 시정 콘텐츠를 시청했고, 구독자 수는 26만명에 달한다”고 질의했다. 이어 “주 20회 이상 자체 콘텐츠를 제작·발행해 양적 확대가 뚜렷하다”며 “단순한 예산투입형이 아니라 자체 제작 콘텐츠의 질을 기반으로 달성한 성장”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 정도 수준의 성과라면 단지 시정 홍보를 넘어 공공 소통 모델로서 타 지자체 또는 정부부처와 공유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다른 지자체와의 협업 계획 여부를 질의했다. 이에 홍보기획관은 “필요하다면 언제든 협력 가능하다”고 답했다. 인스타그램 성과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상세히 점검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0만명(※ 실제 현행 약 54.2만명)으로, 2위 부산시의 약 19.7만명과 큰 격차를 보인다”며 “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