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윤여준 영입’중도보수’ 외연확대 기대

安측, 윤여준 영입’중도보수’ 외연확대 기대

입력 2014-01-05 00:00
수정 2014-01-0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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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민주 “새 정치 상징할 인물 아냐” 협공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가 5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새 공동위원장으로 영입하며 창당 작업의 ‘추진엔진’을 보탰다.

새정추는 개혁적 보수 또는 중도 성향의 인물로 알려진 윤 전 장관의 영입을 계기로 중도보수층으로의 외연 확대와 창당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영입기자회견에서 윤 전 장관을 “한국정치의 현장을 두루 경험한 분”이라며 새정치 실현에 그의 경륜과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전 장관은 “집권당인 새누리당은 1세대 정치를 답습해 여전히 권위주의적·국가주의적이며, 민주당은 민중주의적 거리 정치인 2세대 정치를 아직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안철수의 등장은 역사적 필연”이라고 규정했다.

윤 전 장관은 한때 안 의원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졌지만 안 의원이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저울질하던 중 오해가 쌓이며 소원해졌다. 당시 안 의원이 “윤 전 장관이 제 멘토라면 제 멘토는 김제동·김여진 씨 등 300명쯤 된다”고 언급한 게 화근이 됐다.

새정추는 윤 전 장관 영입의 여세를 몰아 오는 8일 여당의 텃밭인 대구를 찾아 신당 설명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새정추는 지역주의 극복의 필요성과 함께 새정추가 지향하는 정치적 이념을 강조하며 대구 민심잡기에 나선다.

그러나 새정추 안팎에서는 비판적인 견해도 나오고 있다. 새정추가 추구하는 새 정치에 과연 적합한 인물이냐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윤 전 장관이 한나라당에 몸담고 이회창 전 총재를 도왔다가 안 의원을 거쳐 지난 대선 때 민주당 문재인 의원과 손을 잡았고, 다시 안 의원에 투신하는 등 복잡한 정치행로를 거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윤 전 장관은 이미 안 의원과 인연이 있었다는 점에서 안 의원이 여전히 새인물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편, ‘안풍 경계령’이 내려진 민주당에서는 겉으로는 애써 의미를 두지 않으면서도 정치적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전 장관의 합류에 “크게 의미 두지 않는다”면서 “내용과 실천을 통해 새 정치를 보여주는 것이 우선 돼야지, 평론과 비판에 머물면 기존 정치의 답습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오찬간담회에서 “우리가 사전에 견제구를 날리는 것이 바람직스럽지는 않다고 본다”면서도 “윤 전 장관이 새정치를 상징할 인물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지난 대선 때 윤 전 의원을 국민통합추진위원장으로 발탁했던 문재인 의원측은 불편한 기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문 의원측의 한 인사는 “함께 해왔는데 이렇게 지금 야권이 하나로 되는 길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그렇게(새정추에 합류) 하는 것에 대해 솔직히 편치 않다”라고 말했다.

새누리당도 견제구를 날렸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지금 안철수 의원이 얘기하는 새 정치에 부합하는 인물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과 판단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김태흠 원내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새로운 인물이 있어야 하는데 철새 정치인과 같은 헌 인물로만 구성돼 있어 어떻게 새 정치를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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