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오거돈 영입 성사 단계

安, 오거돈 영입 성사 단계

입력 2014-01-07 00:00
수정 2014-01-07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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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추 의장에 윤여준 추대… 옛 YS·DJ측 인사 접촉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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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한국해양대학 총장·전 해양수산부 장관
오거돈 한국해양대학 총장·전 해양수산부 장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분위기다. 창당에 필수적인 인재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부산시장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마저 제치고 1위를 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영입이 성사 단계에 이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안 의원이 부산에 직접 가 오 전 장관을 접촉,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고 한다. 전날 안 의원 측 신당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에 합류한 윤여준 공동위원장은 이날 새정추 의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되면서 창당 작업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창당 박차와 함께 ‘새 정치’의 개념 규정도 명확히 할 예정이다. 지방선거 뒤 창당하는 우회가 아니라 직진하는 전략인 셈이다.

하지만 신중론도 들린다. 측근들은 지방선거 전 창당론을 펴지만 안 의원은 신중하다고 한다. 향후 총선과 2017년 대선 로드맵 때문이다. 창당을 서둘렀다가 지방선거, 그 뒤의 재·보궐선거에서 성과가 미약하면 큰 꿈 전략이 차질을 빚을 수 있어서다. 인물난이 여전한 것도 창당을 신중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한다. 신당 인사 대부분은 정치권 주변부 인물들이다.

따라서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측근들 중 정치권 밖에 있는 옛 상도동·동교동계 인사들도 영입 대상으로 검토 중이라고 한다. 현실 정치 원리상 어떻게든 세력을 불려야 새 정치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영입 작업에 탄력이 붙지 않을 경우 우회나 유턴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한다. 안철수 정치 실험이 딜레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2014-01-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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