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이재오 의원은 7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의원과 당협위원장과의 청와대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당내 비주류의 좌장 격인 이재오 의원은 대신 트위터에 “직분을 망각하고 남의 영역까지 침범하는 것은 그 해악이 혹한보다 더 심하다”는 글을 올렸다. 때문에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개헌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걸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당 의원과 당협위원장을 한꺼번에 청와대로 초청했다. 무려 266명이다. 박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일일이 기념촬영을 하고 덕담을 건네는데 1시간 30분가량이 걸렸다.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새정치추진위원회’의장을 맡은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은 7일 정계개편과 관련, “이재오 의원과 손학규 민주당 전 의원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이재오 의원은 제가 국회의원 할 때 원내총무를 하신 분이라서 가깝고요. 손학규 의원은 전부터 가깝고, 충분히 대화가 될 만한 분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입 대상에 대해 “좋은 분이면, 더군다나 그분이 의사가 없으면 강제로 모셔올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민주당이나 새누리당 쪽에서도 지금 사실 잘 들여다보면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