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박원순 관계설정 놓고 미묘한 입장차

安측, 박원순 관계설정 놓고 미묘한 입장차

입력 2014-01-13 00:00
수정 2014-01-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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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인연 앞설 수 없어” vs “민주당 후보로만 볼 수 없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핵심 인사들이 13일 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관계설정을 두고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윤여준 의장은 이날 “박 시장과 안 의원 간의 개인적 인연이 앞설 수는 없다”며 6월 지방선거에서 새정추가 독자적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내야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반면에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박 시장을 단순히 민주당 후보로만 볼 수 없다”며 정면대결 이외에 ‘제3의 선택’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 의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새정추가 서울시장 후보를 내면 야권분열을 가져온다”는 취지의 질문에 “지금은 정치적 입장이 다르니 어쩔 수 없다”고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윤 의장은 “좋은 후보를 내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으나 장하성 고려대 교수 후보설에 대해서는 “새정추 차원에서 거론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그러나 이날 오전 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 서울시장에 독자 후보를 내는 것을 두고 “원론적으로는 정면승부를 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박 시장이 민주당을 계속 고집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정리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의 입장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이다.

김 위원장은 “박 시장이 지난 선거 때 안 의원의 전폭적 지지하에 당선됐고 지금도 안철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박 시장을 많이 지지하고 있다”면서 “박 시장을 단순히 민주당 후보로만 볼 수 없다”고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처럼 박 시장의 현재위치에 대한 안 의원의 ‘지분’을 강조하는 듯했으나, 박 시장의 새정추 영입 가능성에 대해선 “굳이 그런 말은 아니다”라고 한 발짝 뺐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이날 YTN 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안 의원과는 새로운 정치라고 하는 접점이 있다고 본다”라며 “안 의원과의 신뢰관계가 아직 잘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서울시장으로서 시정에 올인하는 게 중요하고 그것이 어찌 보면 선거에 가장 좋은 대비가 아닐까 한다”라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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