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문, 신세대에 충성 강조…”배신자 용서 못해”

北 신문, 신세대에 충성 강조…”배신자 용서 못해”

입력 2014-01-16 00:00
수정 2014-01-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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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백두의 혁명정신’을 내세우며 신 세대들이 항일빨치산의 ‘충실성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사상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선군조선의 번영기를 열어나가자’란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우리는 새 세대들이 항일혁명투사들의 정신세계에 언제나 자기를 비춰보며 부단히 수양하고 단련해나가도록 함으로써 그들이 충실성의 전통, 혁명의 대를 꿋꿋이 이어나가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당 및 근로단체 조직에서 특히 자라나는 새 세대들을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무장시키기 위한 사상교양사업을 진공적으로 벌여나가야 한다”며 “부모가 혁명가라고 하여 자식이 저절로 혁명가로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북한 매체가 신 세대에 대한 사상교육을 강조한 것은 김정은 체제의 주축이 될 이들의 충성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특히 신 세대가 본받아야 할 항일빨치산에 대해 “정세변화에 겁을 먹은 혁명의 배신자들, 설사 혈육이라고 하여도 혁명을 배반한 자들은 추호도 용서치 않은 견결한 혁명가들이었다”며 이들의 ‘수령결사옹위정신’을 따라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1인지배체제 구축에 도전한 죄목으로 처형한 장성택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장성택 처형 이후 ‘김정은 결사옹위’를 외치며 내부 결속에 총력하고 있는 북한은 청년들을 중심으로 전 주민에 대한 사상교육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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