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이용섭 ‘리턴매치’, 민주당 경선 결과 주목

강운태-이용섭 ‘리턴매치’, 민주당 경선 결과 주목

입력 2014-01-26 00:00
수정 2014-01-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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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광주시장 경선에 참여하기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강운태 시장과 2010년 경선에 이은 리턴매치가 관심을 끌게 됐다.

현재까지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후보로 강 시장과 이 의원, 강기정 의원 등이 거론되지만, 각종 여론조사 결과 강 시장과 이 의원의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등 양강구도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강 시장은 재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사실상 재선 행보를 하고 있고, 오랫동안 출마를 고심했던 이 의원은 출마를 결심하고 오는 2월 5일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강 시장은 민선 5기에 역동적으로 시정을 이끌면서 다져놓은 발전의 발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이 의원은 광주시정에 변화와 혁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텃밭에서 안풍(안철수 바람)이 예사롭지 않은 상황에서 과거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으로 여겨졌던 때와는 달리 이번 민주당 경선은 개인 인지도, 지지도와 함께 본선 경쟁력까지 어느 정도 고려돼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선 결과가 어느 때보다 주목된다.

강 시장과 이 의원은 4년 전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당시 강 시장은 37.8%의 득표율을 올려, 37.35%를 획득한 이 의원을 0.45%포인트의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극적으로 당선됐다.

강 시장은 당심(黨心)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됐던 배심원단 평가에서 28.9% 득표율을 보여 이용섭 의원과 정동채 전 의원에 이어 3위에 그쳤으나, 민심(民心)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됐던 전 당원 여론조사에서 46.7%를 얻어 평균 득표율 37.8%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이 의원은 배심원단 평가에서 41.6% 득표율로 1위로 선전했으나, 전 당원 여론조사에서 33.35%로 2위에 그쳐 평균 득표율 37.35%로 2위를 했다.

강 시장은 당시 주류의 지원을 받았던 이 의원에게 배심원단 평가에서는 졌으나 당원들의 지지로 최종 결과를 뒤집었다.

강 시장(66·행시 11회)과 이 의원(63·행시 14회)은 전남 함평 학다리고와 고시 선후배지간으로 서울에서 관료생활을 하면서 호형호제할 정도로 친분이 두터웠다.

그러나 지난 2010년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때 맞붙으면서 관계가 멀어졌다.

따라서 이번 리턴매치에서 강 시장이 2연승을 할지, 이 의원이 4년 전 패배를 설욕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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