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간 安 “영호남 망국적 지역분열 끝내고 싶다”

부산간 安 “영호남 망국적 지역분열 끝내고 싶다”

입력 2014-01-26 00:00
수정 2014-01-2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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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창당’을 선언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6일 부산을 찾아 창당 계획을 밝히며 신당에 대한 바람몰이에 나섰다.



안 의원은 이날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시민간담회에서 부산이 자신의 고향임을 누차 강조하는 한편, 이 지역의 정치적 터줏대감인 새누리당을 ‘낡은 보수’라고 몰아붙이며 신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안 의원은 “새정추(새정치추진위원회) 출범 이래 두 번 이상 방문한 도시는 부산이 처음”이라며 부산에 대한 애정을 부각시켰다. 안 의원은 지난달 19일 신당 설명회차 부산을 찾았다.

그러면서 부산이 낡은 정치 구조를 깨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부산은 더 이상 낡은 보수 세력의 따뜻한 둥지가 될 수 없다. 성찰적 진보와 힘을 합칠 새로운 보수가 등장해야 한다”며 정치주축세력의 교체를 촉구했다.

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단 말이 있듯 낡은 보수의 축제가 더 이상 계속돼선 안 된다”며 “부산이 새 정치의 봉화대가 돼 달라”고도 호소했다.

한국정치의 고질적인 병폐인 지역갈등 해소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안 의원은 “영남과 호남이란 망국적 지역 분열을 끝내고 싶다”면서 “제 고향 부산이 그 교두보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

안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에 각별히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한 시민이 부산시장 선거에 대한 지원 계획을 묻자 “제 선거처럼 최선을 다해 지원할 생각”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지역 출신이자 안 의원의 고교 선배로 최근 새정추에 합류한 김성식 공동위원장도 함께해 지지세를 모으는 데 힘을 보탰다.

김 위원장은 “부산은 민주와 참여의 새로운 정치를 이끌어온 곳이고, 대양의 기개를 갖고 항상 역사를 이끌어온 곳”이라며 “지역주의가 극복되는 데 있어 부산의 역할이 각별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이 차기 대권주자임을 부각하려는 노력도 있었다.

윤여준 의장은 “부산은 김영삼 노무현 두 대통령을 배출했다”고 언급한 뒤 “여러분이 길러낸 안철수란 새 인물이 시대의 부름을 받고 새정치 깃발을 들고 나섰다”며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부산이 얼마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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