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 AI 예방에 총력…보건성 긴급협의회 소집

北도 AI 예방에 총력…보건성 긴급협의회 소집

입력 2014-02-08 00:00
수정 2014-02-0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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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혁명적 조치 취해지고 있다”…발병 여부 언급안해

우리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에 고심하는 가운데 북한에서도 AI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빈틈없는 작전, 완강한 실천으로’란 제목의 기사에서 내각 보건성이 “세계적으로 유행되는 돌림감기와 홍역, 조류독감(AI) 등 전염병들의 전파를 막기 위한 예방대책을 세우고 완강하게 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AI 등) 전염병들의 유행 동태를 계통적으로 장악해온 보건성에서 치밀한 작전과 계획을 세웠다”라며 “긴급협의회가 열린 데 이어 도, 시(구역), 군 비상방역위원회의 책임성과 역할을 높여 전염병을 미리 막기 위한 혁명적인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경통과지점과 비행장, 항만 주변에서 사업하는 보건부문 일꾼들이 책임성을 더욱 높여 외국 출장을 다녀오는 사람들에 대한 검병(검역) 사업을 보다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그러나 AI 발병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9일 북한에서 가금류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며 “아직 북한에서 조류독감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신문은 또 ‘확대되고 있는 전염병의 위험성과 그 예방대책’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닭공장, 오리목장, 타조목장을 비롯해 가금류와 조류를 가진 동물원과 협동농장들, 가정들에서 소독체계를 바로 세우고 위생학적 요구에 맞게 가두어 기르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요즘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전염병을 소개하며 “A(H1N1)형 돌림감기(A형 독감)와 H7N9형 조류독감이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신종 H7N9형 AI는 사람에게 감염돼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위험한 전염병이다.

앞서 조선중앙TV도 지난 5일 오후 8시 뉴스에서 “수의방역 부문에서 철새의 이동경로 감시 및 통보체계를 확립하고 가금목장들에서 외래자 출입금지와 종업원에 대한 검진, 가금류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며 AI 예방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북한이 AI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최근 한국과 중국에서 AI가 확산하고 있어 지리적으로 맞닿아 있는 북한에서도 AI 발생 확률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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