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통령, 8년전엔 날 도와줄 것처럼 하더니” 김황식 “정 의원은 더 이상 朴心, 朴心 하지 말라”

정몽준 “대통령, 8년전엔 날 도와줄 것처럼 하더니” 김황식 “정 의원은 더 이상 朴心, 朴心 하지 말라”

입력 2014-03-21 00:00
수정 2014-03-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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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金 언쟁 확전 일로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간의 날 선 언쟁이 확전 일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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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공천 신청자들이 20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신청자 간담회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성복, 정몽준, 정미홍, 이혜훈, 김황식, 강성현 예비후보.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공천 신청자들이 20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신청자 간담회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성복, 정몽준, 정미홍, 이혜훈, 김황식, 강성현 예비후보.
정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이 그렇게 인기가 많았는데도 서울에서는 졌다”고 말해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평가절하했다. 그는 이어 “8년 전 박근혜 당 대표가 저한테 전화해 서울시장 출마에 관심이 있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며 “제가 관심이 있었으면 (박 대표가) 한번 도와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요즘은 ‘그때가 좋았던 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당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장에선 “청와대와 당 지도부가 김 전 총리를 지원하는 것 아니냐”며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조찬강연에서는 김 전 총리를 향해 “아무런 한 일이 없는 사람이 인지도가 어떻게 오르겠느냐. 김 전 총리가 정치를 좀 모르시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공격했다. 김 전 총리가 호남 출신임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서는 “망국병인 지역감정을 이용하겠다는 것은 새 정치라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앞으로 김황식 후보라고 불러라. 총리 말고”라며 호칭에 있어서도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정 의원의 공세가 강화되자 김 전 총리는 서울 일부 지역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의원은 더 이상 박심, 박심 하지 말라”고 반격했다. 이어 “나는 전남 장성 촌놈”이라면서 “호남 출신이기 때문에 새누리당의 외연을 넓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남 후보론’을 노골적으로 설파했다.

김 전 총리는 또 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해 “선거를 앞두고 경전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전임 시장의 모든 사업을 자신의 치적인 양 발표하는 건 대표적인 시민운동가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 방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을 방문,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경로당 운영에 관한 민원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이나령 남가좌1동장도 함께했다. 이의린 회장을 비롯한 경로당 어르신들은 김 의원을 반갑게 맞이하며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어르신들은 현재 월 90만원의 지원금으로는 점심, 다과, 놀이, 간식 등을 해결하기에 매우 부족해 회비 각출과 주변의 지원 및 보조로 운영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경로당 구성원들의 다양한 취미를 존중하여 노래방 기기 설치를 요청했으며, 13년 된 냉장고 교체 등 노후화된 시설 개선에 대한 민원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누구나 세월에 따라 늙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국가 발전에 기여하신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들에게 더 나은 대우와 경로효친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의원으로서 서울시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로당 운영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 방문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4-03-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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