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미사일 이동식 발사차량서 첫 발사

北, 노동미사일 이동식 발사차량서 첫 발사

입력 2014-03-26 00:00
수정 2014-03-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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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차량 최대 200대 보유 추정

북한이 26일 노동 탄도미사일을 차량에 장착된 이동식 발사대(TEL)를 이용해 발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동미사일을 TEL을 이용해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동식 발사대를 장착한 차량은 수시로 옮겨 다니면서 미사일을 쏠 수 있기 때문에 군사위성이나 지상 레이더로 사전에 탐지하기 쉽지 않아 특히 위협이 되고 있다.

◇ 노동미사일 TEL 40∼50여대 추정

정보당국은 북한의 이동식 발사대를 스커드 40여대, 노동 미사일 40여대, 무수단 미사일 14대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1997년부터 실전 배치된 노동미사일은 200여기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작년 5월 북한의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최대 200대 가량 보유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국방부는 당시 의회에 제출한 ‘북한 이동식 발사대 현황’ 보고서를 통해 KN-02와 스커드-C/B/ER 단거리 미사일은 100대 이하, 노동 미사일 50대 이하,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IRBM) 50대 이하 등으로 평가했다. 이는 우리 군과 정보당국이 추산한 최대 94대보다 2배가 넘는다.

TEL은 지상에 고정된 발사시설과 달리 자유롭게 이동해 어디서든 미사일을 쏠 수 있고 한미 첩보망을 피할 수 있다.

특히 TEL에 탑재된 탄도미사일이 발사되기 전에 이를 완벽하게 무력화할 수 있는 감시체계와 타격수단은 우리 군이 아직 보유하지 않고 있다. 군은 2020년까지 북한 미사일을 탐지하고 타격하는 체계인 ‘킬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발사 장소를 자유자재로 옮겨 다니면서 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쏘고 재빨리 숨어버리면 추적해 파괴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특히 위협이 되고 있다. 북한 미사일은 남한을 4∼5분 만에 타격할 수 있다.

북한은 2012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는 TEL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해 4월15일 김일성 100회 생일을 맞아 공개된 지름 2m, 길이 18m 이상의 ICBM 추정 신형 미사일 ‘KN-08’은 중국군 산하 업체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 TEL에 탑재됐다.

◇ 사거리 1천300㎞ 노동미사일…주일 미군기지 타격권

노동 미사일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며 사거리가 1천300㎞ 안팎에 달해 북한에서 발사할 경우 주일 미군기지가 모두 타격권에 들어가 있다.

북한의 이번 노동 미사일 발사는 2006년 7월 5일과 2009년 7월 4일에 이어 5년여 만이다.

북한은 1988년 옛 공산권의 붕괴에 따라 심각한 체제 위협을 느끼고 중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에 집중했다.

당시 사거리 300여㎞의 스커드 B/C 탄도미사일과 중국의 둥펑(DF-3) 미사일의 기술을 적용해 노동 미사일을 개발한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북한의 지명으로 명명된 노동(蘆洞) 미사일은 스커드-B 엔진 4개로 이뤄졌다. 소형 엔진 4개를 하나로 결합한 ‘클러스터링’ 방식은 대형 엔진을 실험하는 것보다 쉽고 비용이 적게 들어 미사일 사거리를 늘리는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 미사일은 1990년 5월 한미 첩보망에 처음으로 포착됐다.

당시 정찰위성을 통해 수집된 노동1호 시제품을 분석한 결과 길이 16m, 직경 1.32m, 중량 16t, 탄두중량 1천200㎏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1993년 5월 노동1호를 처음 시험 발사했고 500㎞를 비행했다.

노동1호는 북한의 수출용 미사일로 파키스탄과 시리아 등에 판매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998년 4월과 2000년 8월 파키스탄이 시험 발사한 가우리 탄도미사일은 노동1호와 유사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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