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회단체도 “남한 軍이 삐라 살포” 비난

北 사회단체도 “남한 軍이 삐라 살포” 비난

입력 2014-03-28 00:00
수정 2014-03-2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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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근로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이 27일 남한군이 서해에서 대북 전단(삐라)을 살포했다고 비난했다.

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남한군이 백령도와 대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도에서 전단을 살포했다며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악랄하게 헐뜯고 모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북남관계와 평화가 아무리 소중해도 우리 최고존엄과 관련해서는 추호의 용납이나 양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확고부동한 신념이고 의지”고 강조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은 북남 사이의 합의와 겨레의 지향에 역행하는 비방중상 행위를 당장 중지해야 하며 미국과 함께 벌려놓고 있는 광란적인 북침핵전쟁연습이 가져올 파국적 후과(결과)에 대해 똑바로 알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26일 남한군이 지난 24일 서해 5도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해 ‘최고존엄’을 모독했다고 비난했고 우리 국방부는 군이 아니라 민간단체가 대북 전단을 뿌렸다고 반박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에 이어 직업총동맹이 대북 전단 문제에 가세하면서 앞으로 북한의 다른 단체 및 기관의 대남 비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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