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無공천하느니 정당해산이 맞아”…정면반기

신경민 “無공천하느니 정당해산이 맞아”…정면반기

입력 2014-04-03 00:00
수정 2014-04-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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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무공천 논란 전방위 확산 ’전당원투표제’ 주장도 고개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최고위원이 3일 ‘정당 해산론’까지 꺼내들며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의 기초선거 무(無)공천 방침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기초선거 무공천을 둘러싼 당내 논란이 지도부내 정면충돌 양상으로까지 비화하면서 당 전체가 ‘내홍’의 소용돌이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신 최고위원의 이날 온라인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에 출연, “무공천을 하려면 차라리 정당을 해산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신 최고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김 대표가 전날 의원총회에서 무공천 입장을 재확인하며 “지도부가 잘못 판단해 여기까지 온 것인양 얘기해선 안 된다”고 ‘발끈’한 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신 최고위원은 ‘당 대표 두분에게 들이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패널 질문에도 “마지막 시한을 4월 중순으로 보기 때문에 조만간 그런 과정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전(全)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토론 등의 방식을 거론하며 “약속과 약속 파기의 프레임으로 계속 갈 수 있을지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에게 “안 대표가 무공천을 대표 브랜드로 하고 있지만, (무공천이) 새 정치의 대표 브랜드가 될 수는 없다. 어찌보면 허접한 결단이 될 수 있다”며 “지방선거, 총선, 대선에서 모두 지는 ‘트리플 크라운’, ‘해트트릭’을 (당)하는 것은 명예롭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신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무공천으로 대응할 경우 정당의 존립근거 자체가 훼손될 수 있다는 원론적 언급이었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된다.

신 최고위원은 당내 강경 소장파 그룹이 주축을 이룬 ‘더 좋은 미래’ 소속으로, 지난달 31일 양승조 우원식 최고위원과 함께 서울시청 앞에서 정부여당에 기초공천 폐지공약 이행 촉구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더 좋은 미래’ 소속인 재선의 우상호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당의 대응을 놓고 이견이 존재한다”며 전당원투표제로 당론을 정할 것을 제안한 뒤 “공천을 하자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난다면 공천을 하는 게 대의민주주의 제도 원리에 맞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당내 구(舊)주류 강경파 인사들이 주도한 ‘혁신모임’(가칭) 의원들도 지난 1일부터 국회 본관내 중앙홀에서 무기한 연좌농성에 돌입, 두 대표를 압박하고 있어 무공천 후폭풍이 계파간 노선투쟁으로까지 확전되는 양상이다.

김 대표는 이날 혁신모임 의원들의 농성현장을 찾아 “우리도 고민이 많고 힘들다”며 “왜 마치 두 대표들은 고민을 많이 안하는 것처럼 몰아붙이느냐”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신 최고위원 발언에 대해선 “모르겠다”며 반응을 자제했다.

한편,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영춘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청와대 무궁화동산 분수대 앞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등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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