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北 무인기, 군사적으로 보면 기습”

김관진 “北 무인기, 군사적으로 보면 기습”

입력 2014-04-09 00:00
수정 2014-04-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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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령관 “무인기 채취지문 56점중 6개 국내인 것 아니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9일 최근 북한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무인항공기가 잇따라 발견된 데 대해 “군사적으로 보면 하나의 기습”이라고 말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김 장관은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 “무인 정찰기가 청와대까지 온 것은 완전한 기습 아니냐”는 질의에 “북한은 우리가 갖고 있는 대공 레이더 시스템이 소형 무인기를 포착하지 못한다는 것을 매우 교묘하게 이용해서 침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무인기의 폭탄 탑재 가능성에 대해 “3∼4kg 정도를 실을 수 있다고 추산한다”면서 “그러나 건물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효과는 없으며, 사람은 살상할 수 있으나 정밀도는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장관은 무인기와 관련한 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데 대해서는 “제1차 지역 합심(합동심문조사)에서 바로 중앙 합심으로 넘겨졌다”면서 “5∼6개 기관이 같이 조사하는 것이니까 그 곳의 판단을 존중하고 (중간에) 따로 보고받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무인기가 추락하지 않았으면 군은 아직도 몰랐던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개연성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시인했다.

한편, 이재수 기무사령관은 “무인기에서 지문 56점이 확인됐는데 6개는 국내인의 것이 아니었고, 41점은 판단 불가능, 9점이 신문에 참여했던 합심 요원의 지문이었다”고 말했다.

또 합참 신원식 작전본부장은 무인기에 대한 1차 조사에서 대공 용의점을 밝히지 못한 것과 관련, “초동 수사가 미흡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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