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김황식 이번엔 안보관 ‘막장 공방’

정몽준·김황식 이번엔 안보관 ‘막장 공방’

입력 2014-04-16 00:00
수정 2014-04-16 04: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鄭의원, 金 병역기피 의혹 제기에 金측 ‘鄭 북핵 발언’ 등 맞불 공세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간 공방전이 막장 수준으로 격화하고 있다.

김 전 총리 측은 15일 정 의원의 안보관을 문제 삼고 나섰다. 현대중공업 주식 백지신탁 문제에 대한 입장 추궁에 정 의원이 김 전 총리의 병역기피 의혹으로 맞불을 놓자 반격에 나선 것이다.

김 전 총리 측은 “정 의원은 2009년 북한 핵 개발에 대해 ‘김일성·김정일 정권의 나름대로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는 놀라운 발언을 했고 2002년 대선 때 국가정보원 폐지를 주장했다”고 공격했다. 이어 “정 의원은 2010년 ‘국민의 70%가 정부의 천안함 사태 발표를 믿지 않으니 더 이상 논의를 하지 않는 게 어떨까’라고 말했고 2012년에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제명안에 반대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정 의원은 기자들에게 “(김 전 총리 측은) 꼭 야당 의원이나 박원순 시장이 2~3주 전에 했던 이야기를 한다”면서 “김 후보 쪽은 참모가 (실력이) 좀 부족한 것 같다. 좋은 참모를 많이 구하셔야겠다”고 비꼬았다. 천안함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불필요하게 특위를 만들어 근거 없는 얘기만 자꾸 하자고 하니까 신중히 하자는 뜻으로 했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 제명안에 서명하지 않은 이유는 “검찰이 (이 의원의 어떤 혐의에 대해) 기각을 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설득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4-04-16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