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수, ‘라면논란’에 “민망하고 부끄럽게 생각”

서남수, ‘라면논란’에 “민망하고 부끄럽게 생각”

입력 2014-04-28 00:00
수정 2014-04-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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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잠정중단 불가피…확실한 안전담보 제도 마련 뒤 시행”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28일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이 모여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컵라면’을 먹어 부적절한 처신 논란을 빚은데 대해 “보여드리지 말았어야 할 모습을 보여드린데 대해 대단히 민망하고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세월호 관련,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연합뉴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세월호 관련,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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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 출석,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이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컵라면을 먹어 논란이 제기된 것과 한 수행원이 유족에게 “교육부장관님 오십니다”라고 귀엣말을 건네 문제가 됐던 점 등을 거론하며 “상처를 주지 말라”고 하자 이같이 밝히면서 “앞으로 처신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금년도 1학기 수학여행 잠정 중단조치를 취한데 대해 서 장관은 “여러가지 교통수단이나 시스템이 아직 완벽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상황에서 적어도 1학기 정도는 중단하고, 무엇을 보완·개선할지 면밀히 검토한 뒤 시행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사태를 막을 수 있는 모든 제도적 장치와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 자식을 기르는 부모의 마음으로 깊이 고민해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하고 그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확실한 제도와 체제를 마련, 안전을 담보한 뒤 이러한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시·도교육감들과 심도있게 논의한 결과, 현재로서는 또다른 사고가 안 난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조그만 일이라도 재발되면 학부모와 학생의 충격이 너무 클 것이기 때문에 태스크포스(TF)가 마련 중인 여러가지 방안이 나올 때까지 잠정적으로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결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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