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새누리 경기도당 간부 폭행시비 휘말려

‘이 시국에’ 새누리 경기도당 간부 폭행시비 휘말려

입력 2014-04-29 00:00
수정 2014-04-2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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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참사로 전국에 애도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새누리당 경기도당 사무처 간부들이 술을 마시고 길에서 폭행 시비에 휘말려 물의를 빚고 있다.

이들은 일이 늦게 끝나 야식을 먹으며 소주 몇 잔 마셨는데 길 가던 취객들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해명했다.

29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새누리당 경기도당 사무처 간부 A씨 등 3명은 세월호 사고 발생 나흘째인 19일 오전 1시 30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모 편의점 앞에서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112 신고했다.

A씨 등은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수원 경기도당 사무실에서 6·4 지방선거 경기지역 공천심사위원회를 마치고 분당으로 옮겨 술자리를 가진 직후였다.

인근 지구대 경찰이 현장에서 출동했을 당시에는 폭행 가해자들은 자리를 떠나고 없었다.

A씨는 입술이 터져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A씨는 “길 가다 눈이 마주쳤는데 ‘뭘 쳐다보냐’고 하더니 때렸다”며 “공천심사위원회가 늦게 끝나 야식을 먹으며 반주로 소주 1병을 나눠 마셨다”고 말했다.

그는 “반주 삼아 소주 몇 잔 마시고 식당을 나와 걷다가 갑작스럽게 폭행을 당했다”며 “어찌됐든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시기에 신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편의점 인근 CCTV 등을 분석해 달아난 2명을 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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