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앞으로 한달> ‘현역 유리·신인 불리’

<지방선거 앞으로 한달> ‘현역 유리·신인 불리’

입력 2014-05-02 00:00
수정 2014-05-0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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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앞으로 다가온 6·4 지방선거는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어느 때보다 ‘현역 프리미엄’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온 국민의 시선이 세월호에 쏠려 있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정치 신인 등 도전자 입장에서는 자신을 홍보할 기회가 상당부분 봉쇄돼 도전자체가 힘겨운 싸움이 된 상태다.

공격적인 캠페인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부지런히 얼굴을 알리고 선거 분위기를 띄워야 할 시점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예비후보들은 2주일 가량 추모 분위기 속에서 선거관련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여야는 최근 경선 일정 재개에 나섰지만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선거운동원 규모와 문자메시지 자동 발송 횟수를 줄이고 소품을 사용하지 않기로 하는 등 최대한 ‘조용한 선거’로 치르고 있다.

이런 흐름에서 떠들썩한 경선 과정을 통해 컨벤션효과를 일으키기 힘들어진 상황도 도전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현역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들은 상대적으로 얼굴과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선거 위축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도전자들의 발목이 묶인 사이 유권자들에게 지방행정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도 현직들만 누릴 수 있는 장점이다.

현역 단체장이 출마하지 않는 지역에서도 대중적 인지도가 높거나 기존 여론조사 결과에서 앞선 ‘1위 후보’가 더 유리해졌다는 분석이 나와 뒤를 쫓는 2∼3위 후보들의 애가 타고 있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보이지 않게 현직 프리미엄이 강하게 작동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면서 “대통령 후광효과보다 현직 프리미엄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컨설팅 윤희웅 여론분석센터장도 “적극적 선거운동을 하지 못해 신인이나 도전자들이 유권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된다”며 “유권자들에게 많이 알려진 현직과의 격차를 줄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현직 광역단체장이 많은 새정치민주연합은 한때 조성됐던 ‘수도권 전패’ 위기에서 한숨을 돌리고 박원순 서울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등의 재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반면 탈환을 노리는 새누리당 후보들은 경선 흥행단계에서부터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에 차질이 빚어져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세월호 참사여파까지 겹쳐 수도권 전패 위기감은 야당에서 여당으로 옮겨진 분위기다.

각 당 내부에서도 여론조사 1위를 달리던 후보들이 ‘굳히기’에 들어간 반면, 2위 이하 후보들은 손발이 거의 묶인 상황이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세월호 참사로 정권에 대한 분노가 결집된다면 새누리당 소속의 현역 단체장들이 ‘교체론’에 휘말릴 수 있고, 정치 실종 현상으로 청년층 투표율이 극도로 부진할 경우에는 반대로 새정치연합 소속 단체장들이 예기치 않은 역풍을 맞을 수 있어 무조건 현역 프리미엄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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