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박원순 국가관 의심스럽다”…청년 표심잡기

정몽준 “박원순 국가관 의심스럽다”…청년 표심잡기

입력 2014-05-26 00:00
수정 2014-05-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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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만세’ 외치는 게 표현의 자유라 주장”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전이 중반으로 접어든 26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에 대한 비판 수위를 한층 높였다.

정 후보는 이날도 박 후보의 안보와 국가관 문제를 부각했다.

정 후보는 이날 TBS라디오 방송 연설에서 “서울시장은 서울의 안보협의회 의장”이라며 “박 후보는 광화문 네거리에서 김일성 만세라고 외치는 것을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하고, 평택기지와 제주해군기지를 미국의 전쟁침략기지라고 주장하는 분”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박 후보의 국가관이 지극히 의심스럽기 때문에 서울 방위협의회 의장으로 적합하지 않고, 서울시장으로서도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지하철 2호선 안전사고 문제도 박 후보의 ‘실정’으로 연결시켜 거론했다.

그는 “지하철의 올해 안전예산은 전임시장에 비해 1천억원이나 줄어들었는데 마을공동체 사업에는 2천500억원을 썼다고 한다”며 “박 후보는 지하철 사고가 나자 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지만, 작년 무상교육 논란 때는 신규 사업 예산이 1년에 2천억원 뿐이라고 했다. 어떻게 3조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안전도 경영”이라며 “일 잘하는 사람이 안전도 잘 지켜낸다. 현장에 강한 정몽준이 서울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밤 예정된 후보 방송토론회 준비를 오전중 점검한 뒤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4 청년 일자리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외부 일정을 시작했다.

선거를 열흘 앞둔 이날도 정 후보는 빨간색 유세복은 입지 않았다.

남색 재킷과 바지, 노란색 티셔츠 차림의 정 후보는 취업 상담을 위해 박람회를 찾은 고교·대학생들과 인사를 나누며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아저씨”라고 소개한 후 “나도 열심히 해서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호텔학과에 재학 중이라는 대학생들에겐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강원도는 물론 서울에도 좋은 호텔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격려했다.

정 후보는 행사장을 돌아본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나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제일 좋은 것은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고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면서 “청년 일자리 문제에 앞으로 더욱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산산책로에서 열린 ‘시각장애인 걷기대회’에 참석, 장애인 표심잡기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를 확충하고 장애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도로나 건물 주변 장애물을 최소화하는 이른바 ‘배리어 프리(barrier-free)’ 환경 마련을 의무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선거법을 고려해 마이크는 잡지 않았다.

정 후보는 동행한 나경원 전 최고위원 등과 함께 안대를 쓰고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를 이용해 50m가량 걸어가는 시각장애인 체험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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