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중앙亞 3국 순방’ 野의원 첫 동행

朴대통령 ‘중앙亞 3국 순방’ 野의원 첫 동행

입력 2014-06-11 00:00
수정 2014-06-11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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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열사 동생 전순옥 파견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으로 대통령과 여야 의원이 함께 해외 순방길에 나서게 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국 순방에 야당 대표의원으로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전순옥 의원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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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전순옥 의원 연합뉴스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전순옥 의원
연합뉴스
앞서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해외 순방에 지금까지 야당이 참여를 안 했으나 이번 순방부터는 대통령이 소통 정치를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야당에서도 대표 의원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청와대는 대통령 해외 순방 때마다 직간접적으로 야당 의원의 동행을 요청했으나 새정치연합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방향을 바꾼 것은 정부·여당을 비판만 하는 데서 벗어나 제1야당으로서 청와대와 야당 간 협력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전 의원은 비례대표 1번으로 ‘전태일 정신과 노동의 존엄성’ 등의 상징성을 고려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부디 야당 대표 의원의 동행이 대통령과 국민, 그리고 야당과의 원활한 소통을 도모하고, 다각적인 국정 협력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역대 정부에서도 여당 의원이 아닌 야당 의원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한 사례는 드물다. 2009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민주당 이찬열·김재균 의원과 함께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 참석차 덴마크를 찾았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4-06-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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