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땅 한평 없어…당혁신·미래 밑거름 될것”

서청원 “땅 한평 없어…당혁신·미래 밑거름 될것”

입력 2014-06-19 00:00
수정 2014-06-19 15: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내가 공천피해자, 재보선·20대 총선 공천 염려안해도 돼”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19일 “제가 경험한 것을 마지막으로 쏟아서 당을 혁신하고 미래로 나가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차기 당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당내 최다선(7선) 의원이자 친박(친박근혜)계 맏형격인 서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7·14 전당대회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7·30 재·보선과 2016년 총선에서의 공천권과 관련, “내가 (공천) 피해자이기 때문에 당대표가 되면 절대 누구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면서 공정한 공천관리를 강조했다.

그는 “저는 대한민국에 땅 한 평 가지고 있지 않다. 언제나 국회의원 재산 순위에서 최하위 자리를 차지했다”면서 “국민은 사심없는 제 열정에 ‘신뢰’를 보내 주셨고, 동지들은 저의 헌신에 ‘의리’로 답해 주셨다”고 말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물러나시는 게 국민과 국가를 위해 좋지 않나”라면서 거듭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주요 일문일답.

-- 당권 레이스에 나섰는데, 왜 당대표가 돼야 하는지.

▲7선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잘못도 하고 반성하고 억울한 것도 있다. 이제 마지막으로 제가 경험한 것을 쏟아서 당을 혁신하고, 미래로 나가는데 밑거름이 되는 것이 다선 의원으로서의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 합동연설회 횟수 확대를 요구하며 이인제, 홍문종 후보와 공동성명까지 냈는데.

▲20만 책임당원이 선거를 하는데 최소한 권역별로 한 번씩은 합동연설회를 하는 것이 공당이 당원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생각한다. 직접 만나서 후보자 정견이 어떤 것인지 당원들이 알아야 할 것 아닌가. 대한민국이 넓은데 두 군데에서만 하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 다른 당권경쟁 후보들도 많은데 왜 홍문종, 이인제 후보하고만 공동성명을 냈나.

▲(서 의원측 관계자) 연락을 다 했는데, 답변이 안 와서 세 후보만 공동성명을 낸 것이라고 보면 된다.

-- 경선 선관위 산하에 후보검증위 설치를 요구했는데.

▲후보자들이 과거에 공개하지 못한 정보가 있을 것 아닌가. 판단할 시스템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공직자 선거법에도 전부 전과 공개하고 있다.

-- 대표가 되면 2016년 총선 공천을 하게 되는데. 공천권은 앞으로 어떻게 하실 것인지.

▲공천권은 이미 오픈프라이머리(국민참여경선)로 정착됐고, 확고한 상황이다. 7·30 재·보선이나 다음 총선에서 그것을 바꿀 수는 없는 것이다. 그대로 가야 한다. 내가 (공천) 피해자이기 때문에 당대표가 되면 절대 누구도 염려할 필요는 없다.

--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자진사퇴 필요성 여러 번 언급했는데, 문 후보자는 청문회까지 가겠다고 한다.

▲(그동안) 말씀드린 것과 큰 변화 없다. (문 후보자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여러 말씀 하고 그래서, 국민의 70%가 후보로서 부적절하다고 보는 게 여론조사에서도 나왔다. 어떤 것이 국민과 국가를 위한 길인지 그분이 잘 아실 것이다. 물러나시는 게 국민과 국가를 위해 좋지 않나. 그게 나라와 국민, 여러 가지 의미에서 정말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한 번 더 깊은 성찰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 문창극 총리 후보자 지명 관련,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책임론이 제기되는데.

▲검증을 비서실장이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잘못되면 (책임이) 전부 비서실장과 대통령에게 옮겨가는데, 이렇게 되면 국정에 굉장한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이것을 반면교사 삼아 외국의 사례 등을 봐가면서 비서실장과 대통령에게 책임이 전가되는 (현재의) 인사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그래서 정치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