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압 폭로’ 권은희 “7·30 재보선 출마 고려 안해”

‘외압 폭로’ 권은희 “7·30 재보선 출마 고려 안해”

입력 2014-07-01 00:00
수정 2014-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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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수리되자 심경 밝혀…”’수사 외압’ 사건 끝나지 않았다”

권은희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은 사직서가 수리된 30일 “7·30 재보선 출마에 관한 고려는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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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경정) 연합뉴스
권은희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경정)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찰 수뇌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폭로했던 권 과장은 이날 사직하는 심경을 담은 서면에서 정치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거론되는 자신의 출마설과 관련해 “저에 대한 격려로 받아들이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7·30 재보선 출마에 관한 고려는 전혀 하고 있지 않다”며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밝혔던 것처럼 우선 중단했던 학업을 계속 할 생각이고 시간을 갖고 시민사회 활동과 변호사 활동을 계획하려 한다”고 말했다.

권 과장이 지난달 20일 사직서를 제출하자 야당을 중심으로 권 과장을 영입하자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지난 25일에는 시민단체 ‘권은희와 함께하는 시민행동’이 발족해 권 과장의 출마를 요청하기도 했다.

사직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한 외압 사건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권 과장은 수사 축소·은폐를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1, 2심 법원에 대해 “서울경찰청장 내심의 의사를 객관적 행위로 판단하지 않고 검찰에게 내심을 입증하라고 하는 궁색한 요구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상고심이 냉정하고 차분하게 공소 사실과 적용 법률만 고려해 판단할 것을 촉구하며 수사팀 책임자로서 진실을 알려왔던 저는 이 사건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사직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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