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수도권 전패 위기감 속 바람몰이 총력전

野, 수도권 전패 위기감 속 바람몰이 총력전

입력 2014-07-16 00:00
수정 2014-07-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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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동작·수원 ‘상주’키로…내일 동작서 의원총회

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지키기에 초비상이 걸렸다.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광주 광산을(乙) 전략공천을 비롯, 공천갈등의 후폭풍이 수도권 표심에 영향을 미치면서 초반 판세가 열세라는 징조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여론조사에서 수도권 6곳중 경기 평택을 제외한 5곳에서 패하는 것으로 드러나자 당 안팎에서는 “이러다 수도권 전체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전멸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김명수 전 사회부총리 후보자에 이어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도 낙마하자 박근혜정부의 ‘인사참극’과 ‘불통정치’를 전면에 부각, ‘세월호 심판론’의 판을 키워 분위기 반전에 나서겠다고 벼르고 있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16일 각각 수원과 서울 동작을(乙)에서 수도권 공략을 지휘한다.

김 대표는 박영선 원내대표와 함께 이날 수원을(권선) 백혜련, 수원정(영통) 박광온, 수원병(팔달) 손학규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한다. 수원 ‘3각 벨트’의 출정식을 같은 날 개최, 바람몰이에 나섬으로써 손 후보를 축으로 하고 양 옆에 정치신인을 배치한 ‘삼각편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동작을 기동민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지원사격을 벌인다. 선거운동 개시일인 17일에는 동작을에서 의원총회도 소집해뒀다.

안 대표는 선거기간 동작을과 수원을 오가며 수도권 선거에 ‘올인’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으로선 수도권 선거에서 박빙의 차이로 승패가 갈릴 수 있다는 점에서 야권연대도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사표 방지를 위해선 투표지 인쇄가 들어가는 21일 전에 후보단일화가 이뤄져야 하지만 사정은 녹록지 않다.

손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정책과 이념, 정치적 목표가 같을 때 힘을 합치는 것도 정치의 순리로, 어찌보면 연대는 민주주의 역사의 중요한 요소”라면서도 “당장 선거에 이기기 위해 원칙없이 공학적 계산에 이뤄지는 연대는 정치불신의 한 근거가 되는 만큼 지혜롭게 대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전분열을 피하자는 취지에서 공천을 둘러싼 계파간 갈등은 일시적으로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지만 선거결과에 따라 재점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박지원 의원은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나와 ‘5곳 현상유지만 해도 잘 하는 선거’라는 안 대표의 발언에 대해 “8석 이상은 이겨야 이겼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비판하면서도 “전쟁 중에 장수를 흔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공천 잘잘못 등은) 선거 이후 논할 말”이라며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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