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이정현 ‘黨 지원 거부’, 野의 집중 지원 행보와 대비
7·30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여야가 치열한 유세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동작을 나경원, 전남 순천·곡성 이정현 등 새누리당 후보들이 “중앙당은 현장에 오지 마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8일 새누리당 핵심 당직자는 “나·이 후보가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캠프에서 알아서 할 테니 지도부를 포함해 중앙당 당직자들은 지원을 오지 말라고 요청을 했다”며 “뜻을 존중해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7·30 재·보궐 선거에 나선 나경원(오른쪽) 새누리당 서울 동작을 후보가 16일 상도동 터널경로당을 찾아 유권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이정현 전 홍보수석
새누리당 지지율이 낮은 ‘적진’에서 인물론으로 정면 승부를 보려는 이 후보 입장에서도 괜히 중앙당이 내려와 지원을 하면 ‘당색’이 짙어져 도리어 승부가 어려워진다.
나 후보 측 관계자는 “민심이 좋지 않은 상황에 여야 지도부가 전부 들락날락하면 자기들끼리 싸운다는 얘기가 나올 것 같아 오지 말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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