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여름휴가 청와대 머물기로

朴대통령, 여름휴가 청와대 머물기로

입력 2014-07-23 00:00
수정 2014-07-23 16: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월호 참사’ 고려해 관저서 조용히 휴식취할 듯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닷새간으로 예정된 여름 휴가 기간 청와대를 떠나지 않을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다음 주 어디에 가지 않고 관내에서 보낼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일정을 잡지않고 청와대 관저에 머물면서 독서 등을 하며 조용히 휴식을 취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와는 달리 박 대통령이 관저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기로 한 것은 ‘세월호 참사’를 맞은 정국 상황을 고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는 24일 세월호 참사 100일을 앞두고도 실종자가 아직 10명이 남아있는 등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국정의 최고 책임자가 청와대 밖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여주기가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침체된 민생 경기를 의식해 외부로 휴가를 떠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떠나는 것 자체가 세월호 참사 이후 크게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는 등 경제 살리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였던 지난해에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1주일 휴가를 내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별장인 ‘청해대(靑海臺ㆍ바다의 청와대)’가 있던 경남 거제의 저도에서 1박2일간 머물렀다.

다만 저도에 다녀온 사실은 박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 후에 공개된 바 있다.

청와대 핵심 보좌진들도 박 대통령의 여름휴가에 맞춰 휴가를 떠난다. 대다수의 수석비서관과 대통령 일정을 거의 빠짐없이 수행하는 민경욱 대변인은 박 대통령과 같은 기간 여름휴가를 잡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