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朴대통령, 회의하다 “정신 차려야” 폭발

분노한 朴대통령, 회의하다 “정신 차려야” 폭발

입력 2014-08-11 00:00
수정 2014-08-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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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국민 위해 존재하는지 자문해야...손발 묶어놓고 경제 안된다 해”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정치가 국민을 위해 있는 것이지, 정치인들이 잘 살라고 있는게 아닌데 지금 과연 정치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 있는 것인가 자문해봐야 할 때”라고 정치권에 돌직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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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근혜대통령이 모두말씀을 하고 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근혜대통령이 모두말씀을 하고 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각종 경제활성화 법안 등의 조속한 처리를 정치권에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작심한 듯 “정치인들 잘 살라고 정치가 있는 게 아니다”, “우리도 정신차려야 한다” 등 강도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박 대통령은 “이것(경제 활성화가 더딘 것)을 전부 정부 탓으로 돌릴 것인가”라면서 “정치권 전체가 책임을 질 일이라고 생각한다. 관련 수석들은 여야와 국회를 설득해 경제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도록 매일 같이 확인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청년들이 바라는 일자리를 만들 방법이 경제활성화 법안에 많이 있다”며 “그것만 통과되면 일자리가 생길 수 있는게 보이는데도 안타깝게만 바라보고 있으니 모든 사람들의 가슴이 시커멓게 탄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투자자들과 관광객들은 얼마든지 좋은 나라로 갈 기회가 있다”면서 “우리 스스로 손발을 꽁꽁 묶어놓고 ‘경제가 안 된다’고 하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관련 제도가 획기적으로 바뀌어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에 계류중인 각종 경제활성화관련 법안을 열거하며 정치권에 조속처리를 당부하는 한편 정부조직법과 ‘김영란법’, ‘유병언법’ 등도 이번 8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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