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호 “자살병사 절반이상 ‘자살우려자’로 분류안돼”

서기호 “자살병사 절반이상 ‘자살우려자’로 분류안돼”

입력 2014-08-13 00:00
수정 2014-08-13 09: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군에서 자살하는 병사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자살 우려자’로 분류되지 않는 등 군의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정의당 서기호 의원이 13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자살한 병사 106명 중 60명이 자살 우려 병사를 뜻하는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군은 1만7천명 가량을 A급 관심병사로 지정했고, 자살 병사 중 46명이 여기에 포함됐다.

특히 영내에서 목숨을 끊은 병사가 57건에 달해, 휴가 또는 외출로 혼자 행동할 때보다 부대원들과 함께 있을 때 자살하는 사례가 더 많았다.

서 의원은 “병사들에 대한 군의 허술한 관리가 드러났다”며 “이번 28사단 자살 병사들만 봐도 2개월 전부터 동료들에게 자살하겠다고 미리 밝혔는데, 군 당국이 징후를 사전에 파악해 제대로 관리했다면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