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587억 들인 국가공인 영어시험 ‘유명무실’”

한선교 “587억 들인 국가공인 영어시험 ‘유명무실’”

입력 2014-08-28 00:00
수정 2014-08-28 17: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가예산 587억원이 투입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의 응시자 수가 목표치의 4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28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NEAT’ 출범 첫해인 2013년도 응시자 수는 4천789명으로, 애초 응시자 수 목표였던 2만명의 23.9%에 그쳤다.

응시자 수 목표를 1만5천명으로 하향 조정한 올해 또한 7월 기준 응시인원은 1천936명으로, 목표치의 12.9%에 불과한 상태다.

반면 미국 ETS가 주관하는 토익 시험은 2010년 이래 연평균 응시자 수가 200만명을 넘고 있고, 그 응시료만 연 800억원을 웃돈다.

현재 NEAT 점수를 인정해주는 대학은 전국 합산 30여 곳에 불과하며 정부 기관 또한 안전행정부와 교육부 뿐이다. 기업은 LG와 CNS 등이다.

한 의원은 “교육부는 응시자 수 부족으로 채산성이 안 맞는 현재 상황을 왜 지켜보고만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그렇다고 해서 NEAT 1급 시험을 폐지한다면 수험생들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빨리 활용처를 확보해 응시자 수를 대폭 늘리고 시험을 대중화시킬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