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자 “일반고 1인당 면적, 특목고의 절반”

박혜자 “일반고 1인당 면적, 특목고의 절반”

입력 2014-10-08 00:00
수정 2014-10-0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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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없는 초·중·고교는 3천곳 육박”

서울 시내 일반고의 학생 1인당 차지하는 면적이 특목고의 절반에 못 미치는 등 일반고 교육환경이 크게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 의원은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 시스템에서 ‘고등학교 유형별 교육통계’를 분석한 결과 학생 1인당 교지 면적은 일반고 17.43㎡, 자율고 26.4㎡, 특목고 35.5㎡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학급당 학생 수는 일반고 34.1명, 자율고 30.3명, 특목고 29.5명으로 일반고가 평균 4명 가량 많았다.

학교당 학급 수도 일반고 36학급, 자율고 32.7학급, 특목고 25학급으로 차이가 뚜렷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일반고 15.8명, 자율고 14명, 특목고 12.5명이었다.

박 의원은 “이번 분석 결과는 일반고의 위기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교육부가 할 일은 ‘자사고 수호천사’ 역할이 아니라 일반고 역량 강화를 위한 ‘일반고 투자천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전국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보건교사 배치현황’ 자료를 근거로 전국 초·중·고교 1만1천87개교 중 2천886개교(26%)에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99%), 부산(99%), 대구(99%), 경기(91%) 등 대도시권의 보건교사 배치율이 90%를 웃돈 반면, 세종시와 제주(이상 48%)는 보건교사 미배치 학교가 절반을 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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