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중국향발…中어민 사망 “근원적해결 얘기가능”

김무성 중국향발…中어민 사망 “근원적해결 얘기가능”

입력 2014-10-13 00:00
수정 2014-10-13 14: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시진핑 면담할듯…내년 中공산당 방한 등 정례화 추진김문수 ‘반부패 연대’ 발제…방중단 이코노미석 이용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나흘간의 중국 방문을 위해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김 대표가 지난 7월 중순 취임한 이후 첫 외국 방문이다.
이미지 확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김학용 대표비서실장이 13일 3박4일간 중국 방문하는 비행기에서 이코노미스트석을 이용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의 초청을 받아 방중하는 김 대표는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새누리당과 공산당의 첫 정당정책대화에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김학용 대표비서실장이 13일 3박4일간 중국 방문하는 비행기에서 이코노미스트석을 이용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의 초청을 받아 방중하는 김 대표는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새누리당과 공산당의 첫 정당정책대화에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중국 공산당 초청으로 방중하는 김 대표는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새누리당과 공산당의 첫 정당정책대화에 참석한다.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방중 당시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4개 전략대화’가 모두 완성되는 것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청와대 안보실장과 중국 외교담당 실장, 양국 외교·국방차관 회담, 국책연구기관 전략대화는 지난해 열렸다.

김 대표는 방중 기간 정당교류 정례화를 공식 제안, 내년에는 중국 공산당을 한국에 초청해 제2차 정당대화를 열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번 정당대회 연설을 통해 “부패라는 사회악을 해소하지 않으면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없고 선진국이 될 수 없다”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반부패 투쟁에 대해 공감과 존경의 뜻을 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어 “혁신운동과 반부패 운동은 같은 것”이라며 “부패척결로 경제활동을 투명하게 하고 정부 지출을 줄여 기업은 경영에 전념하게 해 나라를 부강하게 한다”며 새누리당의 혁신과 중국 공산당의 반부패 운동의 공통점을 강조, 양국간 교류 강화를 제안할 방침이다.

한편 김 대표는 나포 어선을 탈취하려고 우리 해경에 무력을 행사하던 중국 어민이 총 맞아 숨진 사건도 사실상 의제에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공산당 고위간부들과의 정책대화를 언급, “주제는 정해져 있으나 (이 문제가) 환담 과정에 들어갈 수 있다”면서 “사고가 생기지 않게 근원적 문제를 해결하자는 얘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중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고 중국 정부도 권영세 주중 대사를 사실상 초치하는 등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다.

발제를 맡은 김문수 혁신위원장은 중국과 반부패 연대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감사 기간이지만 한중의원외교협의회장인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정갑윤 국회부의장과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 한중의회정기교류체제 간사인 조원진 의원 등 12명의 정치인이 동행한다. 1973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팀 우승을 이끈 이에리사 의원과 의사 출신 박인숙 의원도 포함됐다.

김 대표는 애초 중국 공산당의 요청에 응해 황산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국감 기간임을 고려해 이를 취소하고 체류 기간을 하루 줄였다.

무엇보다 이번 방중의 최대 관심사는 김 대표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면담 여부이다.

새누리당은 아직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지만, 김 대표와 시 주석은 정당정책대화 당일인 14일 오후 만나 한중 외교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지난해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 시 주석에게 박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김 대표는 또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는 오찬을 함께할 계획이며, 베이징에서는 교포간담회를 진행하고 상하이로 이동해선 현지에 진출한 기업인을 두루 만난다.

한편 김 대표를 비롯한 방중단은 이번 일정 내내 비행기 이코노미석을 이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