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법인세 올리면 기업 어렵게 만드는 것”

김무성 “법인세 올리면 기업 어렵게 만드는 것”

입력 2014-11-13 00:00
수정 2014-11-13 11: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혁신안 관련 반대논리 잘 수렴할 것…수정 가능””野, 협상에 나와 공무원연금개혁 힘 합쳐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3일 새정치민주연합의 법인세 인상 주장에 대해 “경제가 안좋은 상태에서 법인세를 증징하면 기업들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며 반대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인세는 국제경쟁력과 관계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야당에서 부자감세 철회와 함께 ‘불평등세 도입(문재인 의원)’과 같은 증세를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증세는 굉장히 폭발력이 강한 예민한 부분이기 때문에 증세가 필요한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증세 전 단계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종 감면 받아온 것을 없애고 그다음에 과잉 SOC(사회간접자본)와 같은 각종 불요불급한 것을 줄이는 것 등을 다하고도 안될 때는 증세로 가야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나는 (증세에) 반대의 입장이니까 (증세)논의에 말려들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김 대표는 야당의 ‘부자감세 철회’ 주장에 대해서도 “부자감세라는 말이 틀린 말”이라면서 “이명박정부 때 소득세를 감세하면서 일반 국민은 다 감세됐지만 최고소득층은 감세를 유예했고 나중에 그 자체가 없어져 버렸다”며 “부자증세인데 이것을 가지고 자꾸 부자감세라고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전날 여야 정치개혁 토론회에서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이 국회의원 선거구 인구격차를 2대1 이내로 조정할 경우 지역구가 늘어나면 비례대표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국회의원 정수) 300명을 더 늘릴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공감을 표했다.

당내 일각에서 무상보육까지 포함한 무상복지 계획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지금 제일 시급한 것은 저출산”이라면서 “우선순위로 따지면 무상보육이 최고 우선이고 무상급식은 저기 아래 단계로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이 전날 공무원연금개혁 원칙을 밝힌 것과 관련, “본격적인 논의의 시발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며 “새정치연합은 이제 협상테이블에 나와 좋은 연금개혁이 되도록 힘을 합쳐달라”고 촉구했다.

또 지난 11일 의원총회에 보고된 보수혁신위의 혁신안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 반대 목소리가 제기된 데 대해서는 “출판기념회 금지와 세비 관련 부분의 반대논리 중에 합리적인 반대 논리를 잘 수렴하고 의원총회를 계속 열어 1차 혁신안을 확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제가 지적된 부분은 수정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수정될 수 있다”고 답해 국회의원 출판기념회 전면 금지 및 국회의원 세비의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에 대해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