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국민의 눈과 귀로 보고 들어야”

이재오 “국민의 눈과 귀로 보고 들어야”

입력 2014-12-08 00:00
수정 2014-12-0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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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주류의 맏형격인 이재오 의원이 최근 ‘비선실세 논란’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以天下之目視 以天下之耳聽(이천하지목시 이천하지이청)”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 전한 시대 회남왕(淮南王) 유안의 저서 ‘회남자’에 나오는 구절로, ‘임금은 자신의 눈과 귀를 믿지 않고 다른 사람의 눈과 귀를 믿는다’는 뜻이다.

이 의원은 이어 “국민의 눈으로 보고 국민의 귀로 들으라는 것”이라며 “(이는) 정치를 담당하는 사람의 책무이다. 특히 ‘권력의 정상’에 있는 사람의 덕목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권력의 정상에 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한 것은 사실상 박 대통령을 지칭한 것으로 봐도 된다는 게 이 의원 측의 설명이다.

이 의원이 이처럼 박 대통령을 겨냥해 “국민의 눈과 귀로 보고 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전날 박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비선 실세 국정 개입’ 의혹을 “찌라시(사설 정보지)에나 나오는 이야기들”로 일축한 대목을 비판한 것으로 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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